PBV (Purpose Built Vehicle) – 개념과 기아자동차가 그리는 미래
지난 시간에는 현대자동차의 미래 비전인 ‘현대자동차 2025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같은 식구인 기아자동차의 미래 방향성 중 하나인 PBV(Purpose Built Vehicl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ㅣPBV (Purpose Built Vehicle)의 정의
PBV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활용 용도/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변하는 자율주행 지상 모빌리티를 뜻하는데, PBV(Purpose Built Vehicle)에 대해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PBV(Purpose Built Vehicle)는 모든 삶의 방식을 수용하는 궁극의 차량입니다. 탑승객은 PBV를 타고 목적지까지 향하는 동안 교육이나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습니다. 또 PBV는 용도에 따라 카페, 식당, 병원 등의 시설로 변신 가능합니다. 말 그대로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 모빌리티 시장에도 ‘언택트(비대면)’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현대자동차그룹은 비대면 물류 서비스나 맞춤형 이동 공간 등 앞으로 PBV의 활용 범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ㅣ기아자동차의 미래 전략과 PBV (Purpose Built Vehicle)
기아자동차는 미래 자동차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를 발표했는데, 특히 '모빌리티 솔루션'에서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영역 다각화와 PBV(Purpose Built Vehicle) 시장 진출 두 가지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겠다 천명하였습니다.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발표한 모빌리티 서비스로는 기아 플랙스(KIA FLEX) - 구독형 서비스로 최신 차량과 보험·정비·세금 등이 결합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 -, 위블 - 차량 공유 플랫폼 - 등이 있습니다. 송 대표이사는 이외에도 리프트·모션랩(북미), 올라와·레브(인도), 그랩(동남아) 등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현재 글로벌 산업 수요의 약 5% 수준인 기업 고객들이 (운송, 물류, 유통 분야 등) 전자상거래, 차량 공유 등이 확산됨에 따라 2030년에는 약 25%가량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단순히 개인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차량을 용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전용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PBV(Purpose Built Vehicle)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