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석 이야기

자동차 부품사 순위 – 국내 부품사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

Kay_D 2021. 4. 21. 09:10

 

 

이번 시간에는 자동차 부품사 순위와 경쟁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 선도 부품사들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 반면, 국내 부품사들의 경쟁력은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Automotive news에서 발표한 100대 부품사 중 한국기업은 현대차 계열의

4개사와 만도, 한온시스템, SL, 서연이화 4개사의 총 8개사만이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기준 5위권에 위치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ㅣ표. 자동차 부품사 순위 (글로벌 순위, 2020)

 

 

이처럼 자동차 부품사 순위가 낮은 이유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완성차 제조업체와의 연계성이 높으며 하나의

생태계처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데, 최근 부품사들의 실적은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판매 부진에 영향을 받아 같이

실적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18년까지 연평균 -2.2% 역성장하다 ‘19년에 들어서야 ‘14년도와 유사한 매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부품사들이 메가트렌드에 대한 대비도 부족한 상황으로 미래의 자동차 부품사 순위에 있어서도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간접지표인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6년을 기준으로 0.98%

수준으로, 글로벌 부품사들을 하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Denso 9% 수준 등). 이 수치는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 및 중견 부품사 뿐만이 아니라 선도권 부품사들에게도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 1~2% 수준, 현대위아 1% 이내 수준 등)